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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Tinia Brasier

이젠 돌아가겠습니다

이젠 다시 괴롭히지 않겠습니다.


저의 헛된 노력으로 당신 마음에 칼을 드리우진 않겠습니다.


이 미련한 제가 당신의 마음을 몰라봐서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친한 친구로서 허물없이 아무 생각없이 지내면서 우정을 쌓다가.. 왜 하필 사랑에 빠진 시기가 군 입대 전인지 참.. 많이 한스럽고 한스럽습니다.


왜 저는 군입대가 사랑에 방해된다고 생각했을까..

저를 기다리는 당신의 모습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서 그만 연심을 저버리는 척했지요..


하지만, 저의 그런 생각은 어리석었지요. 제 마음에 솔직해야했었지요..


당신이 입대전에 손을 내밀었을 때, 잡았어야했습니다. 위로와 격려를 보냈을 때, 사랑한다고 답했어야했습니다.


당신 곁에 새로운 연인이 등장할 땐, 저의 가슴은 너무 미어지고...눈물이 나고...네..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제 마음은 아직도 연심으로 가득한데, 왜 그때 그랬을까 많이 후회하고 후회하고..후회하고있습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휴가 때 찾아가 당신을 보았을 땐 너무나도 가슴이 떨렸습니다. 당신을 향한 연심으로 떨리고, 이젠 저에게서 멀어진 현재의 모습에 한번 떨리고...


친구로서 지내보자며 나름 재밌게 서로 이야기했지만, 저는 그때 결심했습니다.


"이젠 당신을 보내줘야겠습니다."


예전과 다른 표정과 서울출장행동으로 제가 많이 불편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친구라는 지푸라기도 잡고 싶지만, 그것마저도 제 아집이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직도 많이 사랑하지만, 이젠 더이상 당신을 괴롭히지 않겠습니다..


제 아집으로 우리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로 인해 그댄 고통을 겪고 있지요.


눈물로 그댈 보냅니다. 저같은 놈은 잊어주시고 행복을 찾으세요.


새로운 연인과 좋은 관계 맺으시고.. 부디 저를 잊으시고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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